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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일상

[스팀]단간론파~희망의 학교와 절망의 고교생~ Part 1 오프닝, 프롤로그

by Noah1124 2020. 12. 8.


물론 모든 게임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보통의 경우 게임의 제목을 보면 그 내용이 어렴풋이 짐작이 되는 법인데, 이 단간론파라는 게임은 제목을 봐도 도무지 뭐하는 게임인지 감도 안 오는게 첫인상이었다. 궁금해서 무슨 뜻인지 검색해 보니 '단간' 이란 한자로 '탄환', 즉 '총알'의 일본식 발음 이었고 '론파'라는 말은 '논파', 즉 대충 의역해 보자면 '탄환(단간)으로 논리를 깨부신다(논파)' 정도의 뜻이 되겠다.



스팀에서 이 단간론파 같은 비주얼 노벨이나 미소녀 미소년이 나오는 미연시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게임이 인기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호기심에 일단 찜하기를 눌러 놓고 잊고 지낸 지 몇 년.. 바로 얼마 전에 스팀에서 보내온 이메일을 보고 단간론파 1&2 합본을 $12.96(15,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물론 사 놓고 또 수 개월 째 라이브러리에 쳐 박아 두었지만..



일단은 한번 찍먹(?)이나 해보자는 생각으로 프롤로그 까지만 플레이 해봤는데, 대충 게임의 스토리를 얘기해 보자면 '1류 고교 야구선수', '1류 고교생 아이돌', '1류 고교생 소설작가', '1류 고교생 갸루(!?)','1류 고교생 상속자(?)' 등등 각 분야의 1류 학생들만 스카웃 해서 특별전형으로 모집하는 고등학교인 '키보가미네(희망의 봉우리)학원'. "이 학교를 졸업하는 자에게는 사회에서의 성공이 보장돼 있다" 라고 말할 정도로 명문 중의 명문 사립 고등학교이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이 학교에 이보다 더 평범할 수는 없는 무색무취의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이 전학을 오게 된다.




아무런 능력도 배경도 없는 무능의 아이콘인 주인공은 이 학교에 전학오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1류급의 행운' 이라는 입학허가 통지서의 말을 순진하게도 그대로 믿으며 두려움과 기대가 섞인 복잡한 마음으로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 건물로 들어오게 되는데, 현관 로비를 둘러보던 중 돌연 정신을 잃고 창문이 두꺼운 철판으로 꽉 막혀버린 어두운 교실에서 혼자 깨어나게 된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교실을 나와 현관으로 돌아간 주인공은 그 곳에서 다른 입학생 동기들을 만나게 되고, 두꺼운 강철 셔터가 쳐져 있는 계단, 폭탄으로도 부술 수 없을 것 같이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단단하게 생긴 은행금고 문으로 막힌 현관 등 모든 출입구가 절대 열릴 수 없도록 완벽하게 차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져 있는 중, 어린 아이의 치기어린 목소리 처럼 소름끼치는 목소리의 교내방송을 듣고 거기에 따라 체육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한마 유지로와 영혼의 맞다이(?)가 가능할 것 같은 비주얼의 '초일류 고교생 격투가' 오오가미 사쿠라 양. 웬만한 어린아이 허리 둘레만한 어깨와 팔근육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나가 버린 세라복이 여고생 다운 풋풋한 비주얼을 더욱 강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