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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일상

[스팀][한글화]디스트레인트(Distraint)돈에 인간성을 팔고 미쳐버린 사채업자의 이야기

by Noah1124 2020. 9. 24.




유튜브 게임 플레이 영상


제작자 Jesse Makkonen의 게임 소개영상


우리가 쓰는 수많은 말 중에는 얼핏 듣기에 모순되는 표현들이 있다. 천사같은 악마,가난한 건물주, 인간성 좋은 사채업자 등등.. 이 이야기는 아직 인간다운 마음을 버리지 못한 사채업자가 사람들의 재산을 압류하면서 겪는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천천히 미쳐가는 광기서린 이야기이다.


distraint - 동산(재산) 압류



주인공 프라이스는 천장에서 비가 새고 수도마저 끊긴 열악한 환경에서 살며, 언젠가는 성공을 손에 쥐겠다는 일념 하나로 독한 마음을 먹고 열심히 사람들의 재산을 압류하러 다니는 사채업자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남편이 죽고 홀로 근근이 살아가는 노부인을 그녀의 집에서 쫓아내며 마음 한 구석에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마음 약한 청년이다.



이러한 자기 자신의 인간성과 모순되는 비인간적인 행동을 반복하며 프라이스의 마음은 점점 병들어 간다. 그는 자기 자신의 끔찍한 말로를 예견이라도 하듯 파멸하는 미래와 자신이 있을 곳을 뺏어온 사람들의 비참한 생활을 매일 밤 꿈꾸며 결국 일상 생활에서 마저 공포스러운 환상을 보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결국 그는 마음의 짐을 극복해 내지 못하고 자신이 해온 짓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손을 씻는다는 의미로 회사에 사직서를 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사직서를 들고 회사에 간 날, 지금까지 자신이 재산을 압류해온 사람들이 자신이 다니는 사무실의 사장들에게 돈을 갚을 최소한의 시간을 주기를 부탁하려 했던 비정하고 잔인한 통화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더욱 더 결심을 굳히고 사직서를 제출하려 하지만,세 명의 사장들 모두 공교롭게도 모두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고, 대신 프라이스는 그 동안 빚을 진 사람들의 재산을 냉정하게 압류해온 결과로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이 명패에 새겨진 훌륭한 사무실이 새로 지어지고 있는 광경을 보며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한 발짝 남은 성공에로의 길과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속죄의 길 사이에서 프라이스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사운드 3/5

그래픽 3/5

스토리 4/5

시스템 4/5